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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24 KBS 연기대상'이 편성을 확정했다. 생방송이 취소되고 약 일주일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참석과 김정현의 6년만 사과 등 방송 전부터 뜨거운 이슈도 함께다.
KBS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에 "'2024 KBS 연기대상'이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고 밝혔다. 당초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2024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월화/수목),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 등 한 해 동안 시청자의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작품들과 배우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2025년 KBS 드라마의 라인업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MC는 방송인 장성규,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서현, 배우 문상민이 맡는다. 이 가운데 서현은 지팡이를 짚은 채 진행에 나선 모습이 유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서현이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받으며 회복 중"이라며 "곧 다시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은 현재 KBS 2TV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를 촬영 중이다.
대상 후보로는 수목드라마 '개소리' 이순재,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임수향,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박지영,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순재는 건강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지 약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선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담당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이순재의 남은 전 회차는 취소됐다.
1934년 생으로 올해 90세가 된 이순재는 현역 최고령 배우다. 이순재는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져 아직 불편한 몸을 이끌고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 후배 연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또 다른 대상 후보인 김정현은 6년 만의 사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MBC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상대역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수면장애, 섭식장애 등을 이유로 종영 4회를 남기고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21년, 김정현의 연인이던 배우 서예지가 그를 '김딱딱'이라 칭하며 상대와의 스킨십 및 애정신 등을 뺴라고 지시한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을 일었다. 결국 김정현은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논란 이후 김정현이 서현과 만나는 첫 공식석상이 됐다. 그간 두 사람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이 가운데 김정현이 '2024 KBS 연기대상' 녹화 중 무대에 오르자 "과거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정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정확한 대상을 지칭한 건 아니지만 과거 미성숙한 행동에 대한 반성은 맞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 서현이 함께한데다, 김정현이 서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는 목격담까지 나온 상황. 6년 만에 스스로 '파묘'한 김정현의 일방적인 사과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2024 KBS 연기대상' 편성으로 이를 방송을나마 확인하고자 하는 열기가 뜨겁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 방송되던 '살림하는 남자들',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결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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