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KB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이 하락하며 한투운용에 3위를 내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이 떨어지며 3위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에서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을 맡았던 김 본부장은 지난해 2월 KB자산운용으로 이직한 바 있다.
앞서 KB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KB스타(KBSTAR)’에서 ‘라이즈(RISE)’로 바꾸고 인기 배우 임시완까지 모델로 발탁했지만 한투운용에 턱밑까지 점유율을 추격당했다. 2022년 말만 하더라도 KB운용은 4위와의 점유율이 5%포인트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3위였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기준 KB운용의 RISE ETF의 시장 점유율은 7.84%로, 한투운용 ACE ETF(7.59%)와 격차는 0.25%포인트에 불과하다. 한투운용은 2024년 초 4.89%이던 ETF 시장 점유율을 7%대로 끌어올린 반면 KB운용의 점유율은 7.92%에서 오히려 후퇴했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한투운용 ACE ETF의 시장 점유율은 7.63%까지 올라 처음으로 KB운용 RISE ETF(7.59%)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편 KB자산운용에서는 아직 김 본부장의 사의를 수용하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