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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격렬하기로 악명높은 올드펌 더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셀틱은 3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셀틱은 전반 7분 이아니스 하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1분 로빈 프로퍼에게 추가 실점한 뒤 36분 다닐루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셀틱의 리그 첫 번째 패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4실점했던 셀틱이 무너졌다. 셀틱은 16승 2무 1패 승점 50점으로 1위다. 레인저스는 12승 3무 4패 승점 39점으로 2위다.
하지만 셀틱에 경기 패배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셀틱의 한 스타 선수는 피를 흘렸고, 또 다른 선수는 팬이 던진 동전에 맞는 등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셀틱은 치열한 경쟁 상대인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셀틱의 아르네 엥겔스는 레인저스 홈 팬이 던진 동전에 맞았다. 브렌단 로저스 셀틱 감독은 엥겔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로저스 감독은 "엥겔스는 괜찮다. 다행히도 동전이 1인치만 더 낮았더라면 눈에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다. 이런 일이 경기에 있어선 좋지 않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레인저스 역시 이 사태를 규탄했다. 레인저스 대변인은 "레인저스는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클럽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엥겔스의 동료 알리스테어 존슨은 "만약, 그것이 그의 눈에 맞았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됐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싶다"며 "선수들도 인간이며 누군가의 자신이다. 머리를 향해 물건을 던지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엥겔스 뿐만 아니라 니콜라스 쿤도 레인저스 수비수 제프테와의 충돌로 다쳤다. 공 경합 중 제프테의 팔꿈치가 쿤의 코를 강타했다. 쿤의 얼굴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레인저스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의료진이 그의 코 부분을 치료했다.
한편, 셀틱의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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