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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임지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청수현에 돌아왔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는 과부로 몰린 옥태영(임지연)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나타난 천승휘(추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감(양준모)은 "나는 인륜을 어지럽힌 자를 벌해 청수현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것이오. 부부 된 도리를 저버리지 않았소"라며 옥태영을 과부로 몰아갔다.
옥태영은 "난 단 한 순간도 내 도리를 저버린 적 없소이다"라며 굳건히 맞섰고, 현감은" 계속 이리 우기면 받아들일 때까지 가두는 수밖에"라며 거만한 모습을 보였다.
옥태영은 현감에게 시신의 검안 기록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감에게 "날 과부로 만들어 열녀문을 받기 위해 설마 살인까지 한 겁니까"라고 맞섰다. 현감은 옥에 갇힌 옥태영에게 "누추해서 앉지도 못하시는 겁니까. 밖의 시신을 수습해 삼년상을 치르고 평생 문밖출입을 금하고 수절한다 하시면 내보내 드리지요"라고 했다.
이에 옥태영은 "이리된 이상 내가 옥에서 죽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송씨 부인이 혼자 저지른 일이 아닐 거라 생각은 했지만, 현감도 연루되었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리 함부로 걸음 하시는 걸 보니 뒷감당 해줄 꽤 든든한 뒷배도 있는 모양입니다. 내 걱정은 하지 마시고 현감의 안위나 걱정하시지요"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옥태영이 과부로 몰려 옥에 갇힌 사이 송씨 부인(전익령)은 옥태영 집의 안주인 행세를 했다.
옥태영은 현감 앞에 엎드려 "서방님의 시신을 수습해 삼년상을 치르고 수절하지요"라며 옥에서 내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옥에서 있었던 일을 함구하겠다고 약조하며 "과부는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입을 열어선 안 되는 것이지요"라고 했다.
남편상을 치르는 날, 현감은 옥태영에게 "어서 지아비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시오. 이제야 인륜을 저버렸던 부덕함이 덮어지겠소이다. 앞으로 과부 옥태영은 삼년상을 치르고 사당에만 기거해야 할 것이다. 바깥출입은 금하고 더 이상 청수현에 외지부는 없을 것이다"라고 통보했다.
그 순간 옥태영의 앞에 성윤겸(추영우)이 나타났다. 성윤겸은 "부인 나 왔소"라고 인사했고, 임지연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옥태영은 7년 만에 돌아온 성윤겸이 천승휘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휘와는 달리 무예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자 혼란스러워 했다.
옥태영은 막심이(김재화)에게 합방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고, 옥태영은 성윤겸의 어깨에 새겨진 낙인을 확인하기 위해 옷을 벗겼다. 성윤겸의 어깨에 낙인이 있자 당황한 옥태영은 그 자리를 벗어났다.
옥태영은 마지막으로 성윤겸을 불러 진실을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성윤겸에게 "혼례 전에 정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손이 부드럽고 춤사위가 뛰어나시고,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뛰어난 예인이셨지요. 그리고 송홧가루에는 재채기를 하는 분이었습니다"라며 송홧가루를 날렸다.
재채기를 참을 수 없었던 천승휘는 "언제부터 알았느냐?"라며 정체를 밝혔고, 옥태영은 "눈빛이요. 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분은 단장님 밖에 없으니까요"라고 원망섞인 눈으로 바라봤다.
이에 천승휘가 "역시 사랑이랑 재채기는 숨길 수가 없는 법이구나"라고 하자, 옥태영은 "재밌으십니까? 기억 소실? 지금 이걸 장난이라고 치세요?"라며 천승휘를 때렸다. 그러면서 천승휘에게 청으로 돌아가 공연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만석(이재원)은 옥태영을 찾아와 "너 속아야 돼. 단장님 돌아가셨어. 이 세상에 천승휘는 없다고. 단장님 청으로 가는 배에서 돌아가셨어. 조정에서 정한 청나라 공연을 바꿀 수도, 미룰 수도 없어서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단장님은 오롯이 너 지키려고 자기를 죽이고 여길 온 거라고"라고 했다.
옥태영은 천승휘가 죽음을 불사하고 청수현에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들키면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널 지킬 수 있으면 자긴 상관 없대. 그러니까 쫓아내지 말고 받아주라. 이제 그 사람, 진짜 네 서방님이야"라는 만석의 말을 떠올리며 천승휘를 바라봤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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