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0년 구상 공표 후 1단계 건설 완료…도요타 직원 100명 입주
도요다 아키오 회장 "우븐 시티는 모빌리티 혁신을 선보이는 무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도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에 첫 입주자를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났습니다."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일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서 이같이 밝혔다.
도요다 회장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5년 전 발표했던 우븐 시티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도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는 모든 사람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발명가들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로,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우븐 시티는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홈, 인공지능 등의 서비스가 어우러진 미래형 스마트 도시다. 도시의 도로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븐 시티라고 명명했다. 도요타는 다이킨공업, 닛신식품 등 총 5개 회사와 협력해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의 구상을 공표한 후 우븐·바이·토요타(WbyT)와 함께 우븐 시티 개발을 진행했다.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23일,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도요타 자동차 동일본(TMEJ)의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후 테스트 코스 건설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최초로 실증을 시작하는 페이즈1 건물이 완성됐다.
향후 도요타는 내장 공사와 인프라 등의 준비를 본격화하고 2025년 가을 이후에 실증을 시작해, 공식 론칭을 맞이할 예정이다.
도요다 회장은 "올가을 첫 100명의 입주민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은 모두 도요타와 자회사인 '우븐 바이 도요타'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1단계 지역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360명을 예정하고 있으며, 2단계 및 후속 단계를 포함한 총 인구는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문객은 관계자부터 시작하며, 2026년도 이후에는 일반인도 실증에 참가시킬 방침이다.
도요다 회장은 "넷제로(탄소중립)를 실현할 교통 수단만 우븐 시티를 돌아다닐 것"이라며"우븐 시티는 사람과 유통, 정보, 에너지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선보이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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