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축포를 노린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현재 카라바오컵은 준결승까지 진출해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한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내년 6월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베테랑이 된 손흥민과 재계약을 주저했다. 심지어 계약 연장 옵션 발동도 미루며 손흥민은 '보스만룰' 대상자가 됐다.
이때 다른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베식타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진하게 연결됐다.
심지어 손흥민도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하며 이적을 원하는 듯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손흥민은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 이미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먼저 움직였다.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 클럽에 합류했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됐으며 토트넘의 현대적인 위대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1년 계약 연장을 축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을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돼 정말 기쁘고, 목표는 그가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할 때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것은 축포다. 손흥민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하며 체력도 안배했다. 4경기 동안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절치부심 이번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점은 맞대결 성적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충격적인 패배에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패배 설욕도 노린다.
손흥민은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매우 기쁘다. 난 이 구단을 사랑하고 10년의 시간을 보내 행복했다. 1년 더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안 좋은 시기가 올 때마다 '바닥에서 다시 도약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