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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 2023년 12월 맨유 인수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의 재산은 282억 달러, 한화 약 41조1580억원이었다. 이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0년 추정한 재산이다. 전세계 부호 리스트중 55위였다.
영국 부호 랭킹 2위인 조만 장자 랫클리프구단주는 맨유 인수 후 정말 무자비할 정도로 짠돌이 경영으로 원성이 자자하다. 팬들은 그를 구두쇠의 대명사격인 ‘스크루지’로 표현할 정도이다.
최근 맨유에서 무려 24년간 일한 직원이 맨유를 그만두었다. 이유는 짠돌이 구단주 랫클리프가 이 직원을 그만두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4년간 스튜어드, 구장 안내인으로 활동했던 프랭크 로빈슨이라는 직원은 ‘대우 문제’로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올 해 67세인 로빈슨은 40대부터 맨유 홈구장에서 안내원으로 근무했다. 그런데 랫클리프가 인수한 뒤 그는 구장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했을 뿐 아니라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열악한 대우를 해줘 원성이 자자하다. 자선 기금을 삭감하고 지원금도 줄였다.
맨유의 홍보대사인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계약도 해지할 정도로 무자비한 경영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음식값도 올려 팬들도 불만이 가득하다.
로빈슨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직원들이 클럽으로부터 받던 ‘10경기 100파운드’ 보너스를 삭감했다. 구단 직원들은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로빈슨은 “랫클리프가 들어온 이후로 많은 스튜어드가 떠나고 있다”며 “ "작년까지는 참석 보너스를 받았다. 10경기를 치르면 100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았다. 지금은 그런 보너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축구 클럽으로서는 매우 옹졸한 짓이다. 사다리의 맨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움켜쥐고 있는 셈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즉 구장의 맨 아래 직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스튜어드에게 주는 보너스를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수년간 유나이티드에 근무한 관리자들과 직원들은 짐을 싸고 있다”며 “70대 스튜어드 중 일부는 그들이 싫어할 것이고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북쪽 스탠드의 최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그들을 강제로 내쫓으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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