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 승격을 이끌 윤정환 사단의 코칭 및 지원스태프 인선을 완료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최초로 K리그2 강등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천은 조성환 감독이 사임한 뒤 최영근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최하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설상가상 최고의 대표이사로 평가 받았던 전달수 대표이사은 사임을 결정했다. 최 감독 역시 인천과 구단과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1년 만에 승격을 노리는 인천은 윤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선임에 성공했다.
윤 감독은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 인천은 윤 감독을 보좌할 코칭 및 지원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했다.
먼저 이호 수석코치가 합류해 윤 감독을 보좌한다. 이호 코치는 2006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 통산 270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출신이다. 2022시즌 울산 HD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서울 이랜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스페인과 일본, 그리스에서 수석코치, 기술 코치 등을 역임한 아벨 모우렐로 로페즈가 전술코치로 합류한 것 또한 눈에 띈다. 2021년 울산에서 K리그를 경험한 바 있는 아벨 코치는 현대 축구 흐름에 맞게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전술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정혁 필드코치와 권찬수 골키퍼코치도 팀에 합류했다. 우선 2년 만에 돌아온 정혁 코치에게 인천은 친정 팀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09년 인천에 입단해 전북 현대, 경남FC 등을 거친 후 2021년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한 다음 해인 2023년도부터 서울 이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4년에는 전북 B팀 코치로 활약하며 K4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인천에서 선수로 뛰었던 권찬수 골키퍼코치는 2008년 인천에서 플레잉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성남FC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며 대구FC, 울산,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하나시티즌, 천안시티FC, 강원 등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코치다. 2017년에는 인천에서 2년간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정혁 코치, 권찬수 코치의 합류로 선수단의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윤 감독과 강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용신 전력분석코치와 정문호 피지컬코치도 합류했다. 김용신 코치는 2011년 울산을 시작으로 전북, 텐진 콴잔, 텐진 텐하이, 대전, 천안, 서울 이랜드, 강원을 거치며 K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견인했다. 이호 코치와 정혁 코치, 김용신 분석관은 2023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문호 피지컬코치는 2023년부터 강원의 피지컬 훈련을 담당하며 2024시즌 윤정환 감독과 함께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윤정환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단 체력 관리에 힘 쏟을 예정이다.
지원스태프 또한 새로운 얼굴이 추가됐다. 김정훈 트레이너를 새롭게 영입하며 기존의 피민혁 트레이너, 최재혁 물리치료사와 함께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김진영 통역관(영어), 오승기 통역관(스페인어)이 새로 합류하여 언어적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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