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최애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

CU에서 외국인이 쇼핑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BGF리테일은 CU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이 ‘두바이 초콜릿’이었다고 9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7월 편의점 최초로 선보인 두바이 초콜릿은 해외 유튜버들의 추천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한 해 동안 약 200억원 어치가 팔렸다.

두바이 초콜릿은 CU의 택스 리펀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인이 49%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상위 10개 제품 중 절반인 5개 제품은 CU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상품들로 집계됐다. 몽골로 수출된 연세 크림빵 시리즈(초코, 우유)는 20만개 가량 팔렸으며, 베트남 관광객들이 전체 매출의 55.2%를 차지했다.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는 태국인들이 전체 매출의 6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외국인에게 익숙한 치즈와 버터, 크로아상에 K푸드 누룽지를 조합한 독특한 디저트로 주목받았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 세 달 만에 매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고객이 이 제품 매출의 24.9%를 차지했다.

한편 택스 리펀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를 즉시 환급해주는 서비스로 1만5000원 이상 과세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택스 리펀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6배 늘어난 1만5000건을 돌파했으며 75개국 외국인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용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엔 방한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구매 리스트가 공유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MZ세대처럼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찾는다”며 “외국인 방문객 증가 추세에 맞춰 택스 리펀드 등 편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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