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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금토극 맛집 MBC가 2025년 첫 포문을 연다. 드디어 SBS와의 금토극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10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는 시골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전작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이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해 마지막회 8.6%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2025년 첫 MBC 금토극으로 배턴터치에 나서게 됐다.
현재 금토극을 방송 중인 방송사는 MBC와 SBS 단 둘 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부터 시작해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면인 연출 장태유),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까지 MBC가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금토극의 승자는 SBS가 됐다.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까지 모두 MBC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MBC가 마냥 불리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금토극들이 SBS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 자체는 다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고부 로맨스를 선보인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초청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한석규의 30년만 친정복귀와 '2024 MBC 연기대상' 대상에 빛나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등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모텔 캘리포니아'에는 'MBC 공주'라 불리는 이세영이 함께해 기대를 더한다.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열녀박씨 게약결혼뎐'까지 MBC 흥행불패 기록을 갖고 있다. 더군다나 두 작품 모두 로맨스 장르의 MBC 금토극이다. 이세영은 "늘 작품과 캐릭터만 생각했다"면서도 "시청률 10%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랜 금토극 라이벌 SBS는 한발 먼저 2025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일 방송된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 연출 함준호)는 1회 5.2%, 2회 6.5%로 벌써부터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과연 다시 불붙은 금토극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MBC와 SBS의 2025년 개전이 이목을 모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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