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군 면제와 관련해 곤혹을 치른 나인우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그리고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군 면제 질문을 예상이라도 한 듯 함께한 동료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며 인사를 건넨 그는 최초 보도 당시 상황부터 나열했다. "촬영 중 첫 기사가 나왔는데, 경황 없는 상태에서 촬영 끝나고 연락받았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고, 침묵을 선택한 건 내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나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결론적으로 4급 판정 이유에 대해선 끝내 침묵했다. "개인 사유로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면서 답변을 마무리했다.
나인우의 군 면제 소식은 지난달 처음으로 불거졌다. 입영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을 대기하다 결국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 매년 1만 명 내외로 나인우와 같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적 하자는 없지만, 나인우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각종 의혹이 거듭됐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4급 보충역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민원이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해명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또 한 번 침묵을 선택.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