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커리, 16일 미네소타전 31득점 맹활약
고감도 외곽포 폭발, 3점슛 7개 성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37·미국)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격침했다. 경기 막판 결승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커리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인트가드로 골든스테이트 공수를 지휘했다. 37분20초 동안 뛰면서 3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았다. 3점슛 성공률 58.3%를 마크했다.
접전이 이어진 경기 막판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105-103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36초 전 3점포를 폭발했다. 108-108 동점을 이룬 47초 전에는 스텝백 3점슛을 만들며 포효했다. 114-112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10초 전에는 자유투를 얻어냈다. 침착하게 두 개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진땀승을 올렸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1쿼터에 34-12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에 추격 당하며 전반전을 55-42로 마쳤다. 3쿼터에도 조금 밀렸다. 87-78까지 거리가 좁혀졌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잘못하면 대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위기의 순간에 커리가 있었다. 커리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최후에 웃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0승 20패 승률 0.500을 적어냈다. 홈 성적과 원정 성적을 10승 10패로 똑같이 장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마크하면서 서부콘퍼런스 10위로 올라섰다. 11위와 12위인 피닉스 선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이상 19승 20패 승률 0.487)를 제쳤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3승 6패 승률 0.346)에는 13.5경기 뒤졌다. 커리 외에도 앤드류 위긴스가 24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잘 보탰다.
미네소타는 뒷심을 발휘하며 4쿼터 막판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시즌 성적 21승 19패 승률 0.537을 마크하며 서부콘퍼런스 8위에 머물렀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와 격차기 12경기로 벌어졌다. 새크라멘토 킹스(20승 20패 승률 0.500)와 골든스테이트에 1경기 차로 추격 당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28득점 8리바운드, 단테 디빈첸조가 28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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