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떠나지 않았던 KBL 올스타전...'워니 41득점 원맨쇼→MVP 수상' 크블몽, 공아지에 142-126 승리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노찬혁 기자]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준비된 별들의 잔치가 막을 내렸다.

팀 크블몽이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공아지와의 경기에서 142-126으로 승리했다.

팀 크블몽은 유기상(창원 LG), 허웅(부산 KCC), 허훈, 문정현(이상 수원 KT), 안영준, 자밀 워니(이상 서울 SK),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이재도(고양 소노), 박지훈(안양 정관장), 이정현, 저스틴 구탕(서울 삼성),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으로 구성됐다.

팀 공아지는 변준형, 디온테 버튼(이상 정관장), 이선 알바노, 이관희(이상 원주 DB), 이우석, 숀 롱(현대모비스), 김선형, 오재현, 오세근(이상 SK), 이원석(삼성),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양준석(LG)으로 꾸려졌다.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입장할 때 각자 준비한 춤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팀 크블몽 전희철 감독(SK)과 팀 공아지 조동현 감독(현대모비스)의 댄스 배틀도 펼쳐졌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2쿼터 초반 심판으로 경기를 관장했다.

1쿼터 팀 크블몽이 리드를 잡았다. 팀 공아지가 알바노의 석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7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다. 팀 크블몽은 허웅과 워니가 각각 11득점, 10득점을 책임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 연속 득점으로 37-3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팀 공아지가 주춤한 사이 팀 크블몽은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나갔고, 스코어는 78-61이 됐다. 팀 공아지는 이우석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 두 개를 집어넣으며 78-67까지 추격했다.

양 팀의 승부는 3쿼터 더욱 뜨거워졌다. 팀 크블몽이 워니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팀 공아지는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3쿼터 막판 팀 크블몽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양 팀의 스코어는 115-102로 13점 차가 됐다.

4쿼터 초반부터 선수들의 승부욕이 발동됐다. 팀 크블몽은 워니의 원맨쇼로 격차를 벌렸고, 팀 공아지는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팀 공아지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팀 크블몽이 올스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팀 크블몽은 워니가 41득점 1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허웅도 3점슛 5개를 집어넣으며 19점을 올렸다. 팀 공아지는 이우석이 3점슛 7개를 포함 27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숀 롱이 28득점, 알바노가 19득점, 이원석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9053명의 관중이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아 뜨거운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 이번 KBL 올스타전은 예매티켓 8800개가 매진될 때까지 6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도 253개의 티켓이 판매됐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4인 5각 릴레이'가 진행됐다.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한 KBL 올스타전을 즐겼고,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베스트 엔터테이너는 이우석이 선정됐고,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우승팀 팀 크블몽은 상금 300만원, 패배팀 팀 공아지는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올스타전 MVP는 41득점 1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워니가 선정됐다.

부산=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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