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요키치, 전천후 맹활약
덴버, 올랜도에 113-100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MVP 위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30·세르비아)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0분 조금 넘는 경기 시간을 소화하면서도 트리플 더블을 가볍게 만들어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덴버의 파랑새로 거듭났다.
요키치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올랜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센터로 덴버 골 밑을 든든히 지켰고, 외곽까지 움직이며 트리플 더블을 적어냈다. 30분 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0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렸다. 스틸과 블록슛도 3개씩 더했다.
요키치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랜도를 113-100으로 꺾었다. 크리스티안 브라운이 20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고, 자말 머레이가 19득점을 만들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15득점 6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 브룩(1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덴버는 1쿼터에 올랜도에 밀리며 28-29로 뒤졌다. 2쿼터에 역전하면서 전반전을 54-52로 마쳤다. 3쿼터에 공격력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39점을 뽑아냈고, 올랜도 공격을 25점으로 막았다. 93-77로 크게 리드하며 4쿼터를 맞았고, 올랜도의 추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6승 16패 승률 0.619를 적어냈다. 2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3위 멤피스 그리즐리스(27승 15패 승률 0.643)와 격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이어갔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5승 7패 승률 0.833)에 9경기 뒤졌다.
올랜도는 홈에서 덴버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23승 21패 승률 0.523을 찍고 동부콘퍼런스 7위에 랭크됐다. 6위 애틀랜타 호크스(22승 19패 승률 0.537)에 밀렸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5승 6패 승률 0.854)에 13.5경기 차로 뒤떨어졌다. 센터 웬델 카터 주니어가 선발 출전해 31분1초간 뛰면서 16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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