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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RC 랑스로부터 후사노프와 4년 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후사노프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후사노프는 2029년 여름까지 맨시티에 남게 된다.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선수가 될 기회를 얻게 돼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주목 받은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다. 경쟁력 있는 피지컬과 발밑을 갖추고 있으며 '우즈벡 김민재'로 불리고 있다.
FC 부뇨드코르 유스팀 출신의 후사노프는 2022년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후사노프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2023년까지 BGU 민스크에서 활약한 뒤 랑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후사노프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5경기에 출전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확고하게 랑스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리그앙 10월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고,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후사노프 영입을 위해 랑스에 3350만 파운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랑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맨시티에 합류한 후사노프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며 좋아했던 맨시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이 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그들을 만나 함께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고, 그에게 배우고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맨시티에 합류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도전을 위해 충분히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맨시티 디렉터 치키 베기리스타인은 "어린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똑똑할 뿐만 아니라 강하고, 공격적이며 빠르다. 유럽 최고의 선수단 중 하나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발전하려는 맨시티 목표에 흥미로운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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