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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온다 세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안첼로티가 여름 이후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안첼로티는 매우 많은 성공을 거둔 레알에서의 두 번째 임기를 즐겼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몇 년 동안의 결과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는 이탈리아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1992년 지도자로 데뷔한 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고, AC 레지아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파르마를 거쳐 1999년 유벤투스에 부임했다.
유벤투스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안첼로티는 2001년 11월 AC 밀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안첼로티는 밀란 부임 후 2002-0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를 포함 총 8개의 우승을 견인했다.
안첼로티는 첼시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후 안첼로티는 파리 셍제르망(PSG)을 거쳐 레알에 합류했다. 안첼로티는 첫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4-15시즌 종료 후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안첼로티는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에버튼을 거쳐 2021-22시즌 레알로 돌아왔다. 안첼로티는 레알 2기 동안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에서 우승하며 레알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안첼로티는 다시 레알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온다 세로는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을 우승으로 끝내고 구단이 계약 이행을 강력히 요청하더라도 그는 이번 여름에 레알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매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있으며 레알에서 행복을 찾았다. 그러나 이번 여름을 끝으로 레알 감독으로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날 것임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결과와 관계없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첼로티의 후임으로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다. 온다 세로는 "다음 시즌 레알 감독직을 맡을 유력한 후보는 레버쿠젠의 감독인 알론소"라고 강조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에서 14승 4무 2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 구축을 원하고 있다. 이미 올 시즌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등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갈락티코 3기를 준비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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