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멀 안티랜섬웨어 앱체크, 일본서 4000 고객사 확보 3년간 ‘괄목성장’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까다로운 일본 소프트웨어 보안 시장에서 40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 중인 국내 기업이 있다.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앱체크’를 수출한 보안 기업 체크멀이다.

22일 체크멀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1100% 수출 증가하며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일본 내 성장을 바탕으로 체크멀은 2024년 총 매출 9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도 대비 78% 성장했다. 이 중 글로벌 매출이 59억3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크멀은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17년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앱체크’로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일본에서는 현지 총판인 제이시큐리티(JSecurity)와 협력하고 있다. 비단 기업 숫자가 많을 뿐 아니라 대형 유통사인 오오츠카 상회(Otsuka Corporation)와 캐논그룹 IT전문 기업 캐논 ITS(Canon IT Solution Inc.), IT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발(Forval Coporation)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대표 제품 ‘앱체크 프로’는 상황 인식 기반 랜섬웨어 행위 탐지 엔진(CARB)을 탑재해 신종, 변종 랜섬웨어 행위 탐지부터 데이터 백업, 자동 복원 기능까지 통합 제공한다. 국내 첫 특허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 전 세계 106개국, 1만2000여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김정훈 체크멀 대표는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의 6배에 달하는 규모로 크지만, 외국 기업에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신뢰 구축 요건으로 진입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성과는 현지 파트너사간 신뢰에 기반해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이 빚어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규모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체크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