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추락 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이 해결책 아니다…'24년간 감독 15명 경질 레비가 나가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레스터 시티에게도 패하며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패하며 리그 4연패와 함께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무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패하며 7승3무13패(승점 24점)의 성적으로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승점 16점)과의 격차는 승점 8점 차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꺾고 7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4승5무14패(승점 17점)의 성적으로 17위로 올라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리그 7연패를 기록 중인 팀을 상대로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1912년 노츠 카운티전 이후 113년 만의 일이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 벤탄쿠르, 베리발은 중원을 구성했고 그레이, 데이비스, 드라구신,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포로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레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레스터 시티는 후반 1분 바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바디는 데 코르도바-레이드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5분 빌랄 한누스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누스가 데 코르도바-레이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무 구석으로 들어갔고 레스터 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지만 많은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을 비난한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BBC는 '토트넘은 24년 동안 16명의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트로피는 1개에 그쳤고 변화의 시간이 됐다'며 토트넘 팬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또한 '지금은 감독 교체 만으로는 토트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적 시장에서 2억 1400만파운드를 선수 영입에 지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중 1억파운드는 케인의 매각 자금이었다.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과 경쟁할 수 없는 수준이고 레비 회장의 프로젝트는 검증을 받아야 한다. 토트넘 팬들은 수년전부터 레비 회장이 팀을 떠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전임 감독이었던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보다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61경기에서 27경기에 승리하고 25경기를 패했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 토트넘은 56경기에서 32승을 기록한 반면 패배는 15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토트넘은 58경기에서 27슬을 거두고 17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한 차례 리록했고 리그컵 결승 진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2021년에는 무리뉴 감독을 경잘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첫 시즌에 6위에 그친 후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됐다. 이어 토트넘은 2021-22시즌 초반 토트넘이 8위에 머물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부임 4개월 만에 경질했다. 이후 콘테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지난 2023년 콘테 감독도 경질했다. 토트넘은 2023년 3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탑4 경쟁을 펼치고 있었지만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자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