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두청저 박사 "폐렴이 패혈증 동반하는 것 전혀 이상하지 않아"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클론 겸 DJ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대만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도쿄 현지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 도쿄에 도착했을 당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1~2일 후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으로 발전했다.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ECMO(체외막산소공급, 일명 '인공심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다.
해당 관계자는 "의료진이 최종적으로 사망 원인에 '패혈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는 지난해 초 감기로 인한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지며 사망한 대만 배우 故 산드라 천을 예로 들며, 폐렴이 패혈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 역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렴은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낮거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패혈증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혈증과 폐렴은 단독으로도, 혹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며 "폐렴이 패혈증을 동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 현지 관계자의 추가 증언과 의료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패혈증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화장 후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그룹 'SOS'로 데뷔했지만, 소속사와 분쟁을 겪은 뒤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스타덤에 올랐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서희원은 1998년 구준엽과 만나 약 1년간 교제했지만,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이 2022년 이혼 소식을 접한 후 20년 만에 용기를 내 서희원에게 연락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고, 그해 3월 전격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진행했으며,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마친 후 대만에서도 법적 절차를 완료하며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이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