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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악재가 찾아왔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르티네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장 필리프 마테타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PL에서 13경기 4승 2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13위까지 추락한 맨유다. 갈 길이 바쁜 상황인데, 맨유에 주전 센터백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후반 30분경 공중볼 경합을 펼쳤는데, 착지할 때 무릎이 꺾였다. 마르티네스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해 그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예감하듯 눈물을 훔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모림 감독 역시 마르티네스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경기 후 'MUTV'를 통해 "의사가 검진할 계획이지만,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 우리 팀에 매우 안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장에서도 마르티네스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령탑은 "마르티네스는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팀에 중요한 존재다. 지금은 마르티네스를 돕는 것이 우선이다.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며,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기다려야겠지만 심각한 부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TyC 스포츠'에 따르면 전방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십자인대파열이라면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 초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르티네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모두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올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주전 자리를 지켰다. 32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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