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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그는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루벤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찍혔다. 그래서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구단은 그를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운좋게도 가르나초는 유니폼을 갈아 입지 못했다. 처음에는 바다건너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그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이후에는 맨유의 라이벌 첼시가 참전하면서 첼시 이적이 유력했지만 매각은 불발됐다.
특히 나폴리는 가르나초의 이적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사 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가 부임한 후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공격진 강화를 위해서 가르나초가 안성맞춤이었는데 이적이 불발됐다.
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후 나폴리의 스포츠 디렉터, 즉 단장이 작심 발언을 했다. 가르나초의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가르나초가 과도한 연봉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적이 불발되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우리는 정말 그를 원했다’라고 밝힌 나폴리 단장의 이야기를 실었다. 스포츠 디렉터인 조반니 마나 단장은 가르나초의 무리한 요구를 폭로했고 이것이 이적이 불발된 원인이라고 공개했다.
기사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나폴리 이적은 그가 ‘부당한 요구(unfair request)’을 한 후 무산되었다고 전했다.
20살 밖에 되지 않은 가르나초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3가지이다. 우선 루벤 아모림의 시스템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교체 선수로 뛰었기에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재정규칙(PSR)으로 인해 맨유는 어쩔수 없이 그를 매각하려고 했다. 물론 훈련시간에 불성실한 이유가 가장 컸다.
가르나초가 이적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에 나폴리를 재빨리 움직였다.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를 이적 시켰다. 그래서 대체자를 찾았고 가르나초가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크바라츠켈리아 이적으로 받은 5,900만 파운드를 갖고 나폴리는 맨유와 협상했다. 가르나초를 정말 원했기에 맨유와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맨유가 원할만큼의 금액을 제시해서 승낙을 받았다. 5,500만 파운드(약 990억원)였다.
마나 단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가르나초는 1월에 프리미어 리그를 떠나고 싶어했다. 7월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재정적으로 만족하고 싶어했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었다”며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고, 선수단의 평균적인 급여가 있는데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젊은 선수를 넣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가르나초가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을 공개했다.
“시즌 중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힌 마나는 “우리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고, 코치와 팀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특정 선수에게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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