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레이커스, GSW에 또 승리
올 시즌 세 번 맞대결 모두 V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라이벌 스테판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다시 한번 울렸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에 이어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두 번째로 만 40살 이상에 한 경기 40득점 이상을 달성하며 환하게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특급 활약을 등에 업고 4연승을 내달렸다.
르브론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8분 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42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적어냈다.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하는 괴력을 뽐냈다.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더 환하게 빛났다. 109-104로 쫓긴 경기 종료 3분 31초 전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건졌다. 2분 27초를 남기고도 다시 한번 수비 리바운드를 올렸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했다. 112-106으로 앞선 1분 29초 전에는 블록슛을 기록했고, 1분 8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폭발했다. 경기 막판 공수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우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책임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지휘 속에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1쿼터부터 앞서 나갔다. 34-21로 크게 리드했다. 2쿼터에도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69-49, 20점 차로 앞선 채로 마쳤다. 3쿼터에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에 다소 고전하며 추격을 조금 허용했다. 이어 4쿼터에도 계속 쫓겼으나 르브론의 경기 막판 공수 조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30승 19패 승률 0.612를 찍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홈에서 17승 6패를 마크하며 강점을 이어갔다.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지키며 4위 휴스턴 로키츠(32승 19패 승률 0.627)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0승 9패 승률 0.816)와 격차도 10경기로 줄였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6일과 올해 1월 26일에는 원정인 체이스 센터에서 맞붙어 승리를 따냈다. 르브론은 지난해 12월 26일 31득점, 1월 26일 25득점, 그리고 이날 무려 42득점을 폭발하며 날아올랐다. 2003년 조던이 기록한 '40살 이상 40득점 이상'을 NBA에서 두 번째로 달성했다.
◆ 올시즌 레이커스-GSW 맞대결 결과 및 르브론-커리 득점
- 2024년 12월 26일(체이스 센터) 레이커스 115-113 GSW : 르브론 31득점/커리 38득점
- 2025년 1월 26일(체이스 센터) 레이커스 118-108 GSW : 르브론 25득점/커리 13득점
- 2025년 2월 7일(크립토닷컴 아레나) 레이커스 120-112 GSW : 르브론 42득점/커리 37득점
골든스테이트는 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25승 26패 승률 0.490을 찍었다.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막판 맹추격을 벌였으나, 상대 선수의 '8초 룰 위반'에 대한 오심이 나와 의지가 꺾였다. 커리가 37분 5초 동안 코트를 휘저으며 3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점슛 20개를 던져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성공률(30%)이 다소 떨어졌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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