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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빌라는 3일 (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는 맨유로부터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0경기 출장한 래시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션이 발동될 경우 3년 반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의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음주 파문을 일으키며 '문제아'로 전락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후보로 밀려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선언한 끝에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SNS를 통해 "임대 계약을 체결해준 맨유와 빌라에 감사하다. 운이 좋게도 몇몇 구단에서 나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나는 빌라의 경기 방식과 감독의 야망을 존경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 남은 시즌 동안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1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훈련을 앞두고 에메리 감독은 래시포드를 극찬했다. 에메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래시포드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의 도전은 엄청나고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와 나눈 대화는 선수와 감독 사이의 평범한 대화였다. 나는 그에게서 최고의 축구를 원할 뿐"이라며 "그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맨유를 떠난 이유는 알고 싶지 않다. 그가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의 주장과는 정반대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 골키퍼 코치인 호르헤 비탈을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며 공개 저격했고, "나의 축구 방식을 래시포드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래시포드에게 축구의 방식을 이해시키고 보는 대로 훈련하도록 하는 게 불가능했다. 코치로서, 선수로서 느끼는 감정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에게 최선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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