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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빅S)을 떠나보낸 그룹 클론 구준엽이 비통한 심정을 SNS에 전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냈고, 중국 감독 왕쯔치 또한 구준엽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만 유명 안과 의사 황유자가 나서 악플러들을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9일 대만 ET 투데이 등에 따르면 왕쯔치는 구준엽의 SNS에 찾아가 "구준엽은 위선적인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왕쯔치는 고(故) 쉬시위안의 팬이라며 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구준엽을 향해서는 "늙은 한국인이 올린 위선적이고 무자비한 성명은 납득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 없이 계산만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그의 발언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당신은 과거 결혼 생활에서 어떤 책임을 졌냐"고 반박하자 왕쯔치는 "이전 결혼으로 나를 공격하지 마라. 나는 이혼 후 집을 나왔다. 나쁜 결혼 생활은 적어도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최악의 경우 당신의 명예를 망칠 수 있다"고 되받아쳤다.
논란이 된 해당 SNS 게시물에는 구준엽이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슬픈 선율의 피아노 연주곡을 올리며 아내를 향한 애절한 메시지를 전한 상태였다.
구준엽이 애도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결혼 생활을 둘러싼 의문을 거두지 않았다.
이들은 "결혼 3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책임졌느냐?" "구준엽은 대S와 결혼한 후 대만에 얼마나 머물렀으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얼마나 나눴는가?" 등의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책임감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준엽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대만 유명 안과 의사 황유자가 나서 이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악플을 캡처해 올리며 "이 두 사람이 인터넷에서 서로 수준을 비교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으니까 인터넷만 보는 것 아닌가? 집에만 있으니까 고궁박물원에 가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난한 사람들끼리 누가 더 부자인지 따지고, 수준 없는 사람들이 누가 더 수준 높은지 경쟁하며, 못생긴 사람들이 외모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며 악플러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돼지 사료를 먹는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것이 돼지 먹이인 줄 알겠는가? 형편없는 글만 읽는 사람들이 그것이 문호가 쓴 글이 아닌 줄 알겠는가?"라며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공격을 강하게 질타했다.
황유자는 "현실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면서 인터넷에서만 타인을 깎아내리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하며 비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많은 현지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했다.
한편, 故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제(서희제, 소S)가 언니의 죽음을 앞두고 기뻐했다는 루머, 구준엽이 쉬시위안의 사망 보험을 들어놓았다는 의혹 등 가족을 향한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구준엽은 강하게 반박했다.
구준엽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면서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 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유산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이 재산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둔 것이기에,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자신이 유산을 받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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