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산 HD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 무대 첫 판을 시작으로 2025시즌 긴 여정을 시작한다.
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과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7차전을 치른다.
본 대회에서 울산은 1승 5패 승점 3점으로 12팀 중에 1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2월 홈에서 야고와 강민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ACLE 첫 승을 거뒀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2024시즌 K리그1 3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은 시즌 후 선수단 재편에 가속도를 냈다.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이희균, 허율, 강상우, 이진현, 서명관, 이재익, 윤종규, 박민서, 윤재석으로 포지션 전반에 걸쳐 보강을 단행했다.
베네수엘라 현직 국가대표 윙어인 마티아스 라카바로 외국인 선수도 수혈했다.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창단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기동력과 젊음이 한층 더해졌다.
김판곤 감독은 “좋은 스태프들과 시작을 잘한 것 같다. 과정도 좋았고 부상자도 없었다. 선수들 분위기는 물론 문화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동계훈련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바이에서 돌아온 후 울산은 클럽하우스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울산이 지난 시즌보다 기대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새로운 주장단을 꾸렸다. 김 감독이 언급한 대로 ‘울산만의 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 주장에 김영권, 부주장으로 조현우와 고승범이 낙점됐다.
김영권은 “동계훈련 동안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매 순간 집중하고 주장단과 선임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후배들이 열심히 그것을 밀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 김 감독님의 공격적인 수비는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한다. 그리는 바가 확실하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울산은 10일 부리람에 입성했다. 부리람과 맞대결은 사상 최초다. 현재 태국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강다. ACLE에서는 8위로 16강 진출 마지노선에 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해 총력적을 펼칠 전망이다.
부리람은 지난해 10월 이번 ACLE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 승리, 2019년 3월에는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모두 안방에서 K리그1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냈던 만큼 울산 입장에서 사력을 다해 시즌 첫 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 경기를 끝내면 울산은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승격 팀 FC안양과 K리그1 홈 개막전에 임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