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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값을 책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지만 거취는 여전히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일단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막았다. 올시즌 남은 기간 동안의 활약과 손흥민의 이적 여부, 새로운 팀의 제안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매각설이 다시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과 함께 토트넘의 고주급자이다. 토트넘은 세 선수를 매각하면서 새로운 스쿼드를 구축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됐다. 커리어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과 베르너의 거취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팀에 헌신했지만 새로운 팀을 위해 이적을 택할 수 있다”며 “토트넘은 2,200만 파운드(약 390억원)면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한 "손흥민은 올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는데 이는 32살의 나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팀에 중요한 인물이다"라고 말한 뒤 "토트넘이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다면 텔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텔을 임대로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며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다. 토트넘은 5,500만 유로(약 820억원)에 텔과 6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당초 텔 임대가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이어진 갑작스러운 임대로 전해졌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 자연스레 텔이 손흥민이 뛰는 왼쪽 측면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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