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반성했다.
광주는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산둥 타이산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광주는 4승 1무 2패로 승점 13으로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광주는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제카가 측면을 무너트리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카자이슈빌리가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카자이슈빌리 또한 제카와 마찬가지로 K리그 출신으로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바코’라는 이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제카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3분에 크리장이 올려준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광주는 곧바로 이민기의 슈팅이 높게 떠올랐고 이를 골키퍼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한 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다시 크리장에게 실점을 했고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모든 면에서 상대한테 진 것 같다. 곧 K리그가 시작하는데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창피했다. 저부터 반성할 것이고 선수들하고 올해 리그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멀리까지 오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를 다시는 보여드리지 않겠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상대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축구를 보러 와서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항상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를 두고 “조직적으로 잘 막았어야 했는데 개인 기량이 출중했다. 막지 못한 것은 결국 감독 책임이다. 버거운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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