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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전 토트넘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킹은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고 현대 30대 초반이다. 토트넘은 그를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판매하길 원할 것이다. 손흥민을 판매할 기회가 있다면 구단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만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번에 매각하지 않는다면 그를 자유계약(FA)로 놓칠 수 있다. 손흥민이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뛰며 많은 유대감을 쌓았지만 지금이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라면 해당 금액으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고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다음시즌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새로운 재계약은 여전히 체결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30대에 접어들었고 계약 기간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기 때문에 최대한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향한 비판까지 등장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에서 증명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에는 투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은 주장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팀을 위해 헌신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시점에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주장이라면 팀을 독려하고 이끌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태업설도 등장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톰 필슨은 "가장 큰 문제가 손흥민이다. 지금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쳤던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너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더 이상 열정이나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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