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ACLE 결과에 아쉬움을 전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그룹 스테이지 8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1승 6패 승점 3으로 11위에 머무르면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기적 같은 토너먼트 진출 희망이 남아 있었으나 부리람과의 7차전에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더욱이 시즌 초반 흐름도 좋지 않다. 부리람 원정 1-2 패배 이후 2025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0-1로 패했다. 두 경기를 위해 선수단 이원화를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이어졌다.
울산은 산둥전을 치른 후 23일에 대전 하나시티즌 원정을 떠난다. 일찍이 대회에서 탈락한 만큼 다음 리그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확률이 높다.
김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다시 한번 ACLE에서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게 생각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 홈경기인데 총력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 일정도 있다. 하지만, 누가 나가든 가장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안겨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올 새로운 ACLE에서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전은 거의 9, 10명이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단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나 그림은 잘 나왔다. 항상 염려했던 마지막 결정력이 개선되지 않았다.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경기 후에 잘한 부분은 칭찬했다. 우리가 추구하려는 통제· 지배는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슈팅을 15개 정도 했는데, 여러 장면에서 더욱 과감하게 득점할 위치에 들어가지 못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가 기대했던 에너지, 다이내믹, 기동성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에는 바코, 제카 등 K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여전히 바코나 제카는 기량을 가지고 상대에 위협을 준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두 선수와 브라질 선수(크리장) 한 명이 더 있다. 세 선수 가장 위협적이다. 최강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부분은 여전히 그 팀에 잘 묻어 있다. 우리가 홈에서 하기 때문에 주도하면서 공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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