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 서울의 역사vs"수카바티 안양"...역사적인 첫 대결, '카드섹션'과 '응원 설전'으로 경기장 후끈!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역사적인 첫 대결에 응원 열기까지 뜨겁다.

FC서울과 FC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의 대결은 연고지 대결로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치타스가 2004년에 서울로 연고를 옮겼는데 서울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을 홈으로 썼기에 연고 복귀라고 설명했다.

안양 팬들은 팬들은 이에 반발했고 연고 이전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2012년에 시민구단을 창단하며 2부리그에서 시작을 했고 마침내 승격을 이뤄내며 서울과의 대결을 갖게 됐다.

묘한 신경전은 개막 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펼쳐졌다. 유 감독은 “안양 팬들이 연고 이전으로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김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복귀라고 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2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구름 관중이 몰렸다. 경기 전까지 3만 5천장이 예매가 됐다. 안양도 원정팬 5천명가량이 합류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에 자만했다. 오늘 상대가 누구더라도 홈 경기이기에 승리에 집중할 것”이라 했고 유 감독은 “안양이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이날 응원석인 N석에 ‘1983’이라는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이는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창단 연도로 안양의 ‘연고 이전’ 주장에 대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양 원정 팬들도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선수들을 향한 응원에 거센 야유를 보냈고 안양 선수들에게는 박수로 화답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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