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전남 드래곤즈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인천은 22일 오후 2시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경남F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인천은 후반전 막판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무고사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6분 침투 패스를 받은 무고사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해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2분 인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률이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환상적인 힐패스로 바로우에게 연결했다. 바로우는 침착하게 반대에서 쇄도하던 김성민에게 볼을 내줬고, 김성민은 손쉽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인천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 시즌 만에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삼은 인천은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됐다. 반면 이을용 경남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전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보게 됐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수원은 안산 그리너스에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득점 찬스를 잡았다. 브루노 실바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세라핌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안산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지현은 완벽하게 방향을 속여 득점했다.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인천과 함께 강력한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개막전부터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반면 이관우 안산 감독은 '친정팀' 수원을 끌어내리겠다고 다짐했으나 패배를 맛보게 됐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도 개막전 첫 승을 따냈다. 전남은 22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1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시도한 롱패스를 하남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정강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남은 5분 뒤 김예성의 크로스를 김용환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전남은 두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 최봉진 골키퍼가 이정협의 슈팅을 막아낸 뒤 리테이크까지 두 번이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남은 전반 34분 이웅희 레드카드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고, 2-0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의 1라운드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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