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 이랜드가 충남 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격 청부사' 김도균 감독이 첫 경기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충남 아산과의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아쉽게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다시 한번 승격을 노리고 있다. 프리시즌 선수단도 개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평균 연령이다. 선수 평균 연령이 25세로 어려졌다. 또한 오스마르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도 이탈로와 페드링요, 아이데일, 에울레르를 영입하며 모두 바꿨다.
부족했던 포지션도 채웠다. 문정인과 김주환을 트레이드하며 수비수를 영입했고, 골키퍼 포지션에는 노동건과 김민호가 추가됐다. 수원FC에서 김도균 감독과 함께했던 곽윤호까지 데려왔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서재민과 백지웅도 건재하다.
서울 이랜드는 전술적인 변화도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개인에 의존하는 축구가 아닌 '팀 축구'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 기간 인터뷰를 통해 "기복을 줄이고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팀으로서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직접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 감독은 "일단 꾸준히 승격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먼저 돼야 한다"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늘 승격 후보로 언급되는 팀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과거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목표였던 서울 이랜드는 강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됐다. 대부분 감독들은 1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이랜드를 강력한 승격 후보로 언급했다.
서울 이랜드의 첫 경기 상대는 충남 아산이다. 충남 아산 역시 서울 이랜드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승강 PO까지 진출했으나 대구FC에 패배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충남 아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석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 배성재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일단 서울 이랜드와 함께 승격 후보로 거론됐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격 후보 중 서울 이랜드까지 1라운드 승리를 거둔다면 본격적인 세 팀의 경쟁 구도를 그릴 수 있다. 또한 서울 이랜드는 2015년 창단 이후 세 번째 홈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다만, 1라운드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백지웅이다. 서울 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백지웅의 부상을 언급하며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백지웅은 김 감독이 올 시즌 핵심 선수로 뽑은 선수이기도 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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