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손준호 합류가 플러스 요인이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충남 아산과의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김도균 감독을 선임한 뒤 창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했고,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전년대비 평균 연령도 25세로 감소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눈에 띈다. 서울 이랜드는 공격진에 이탈로와 아이데일, 에울레르, 페드링요를 영입했다. 오스마르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또한 노동건과 곽윤호, 조상준, 박경배, 배진우를 영입하며 부족한 포지션을 채웠다.
김도균 감독은 "대체로 외국인 선수 구성에 만족하고 있다. 적응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 이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가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변경준과 김오규, 오스마르, 서재민, 백지웅 등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잔류했다. 또한 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64득점)을 기록하며 구축한 공격적인 축구 색깔도 이어갈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4명을 공격수로 구성한 것도 그 이유다.
김 감독은 "어쨌든 축구는 득점을 만들어내고,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라며 "그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데 공격의 패턴 자체가 바뀌어서 운동장 안에서 소화할지 그게 고민이다. 전술적인 훈련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80%까지 됐다고 보고 앞으로 더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술적으로는 변화를 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하고 다른 색깔로 준비를 했다. 조금 더 팀으로 싸우고, 팀으로 승부하는 그런 축구를 하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왔다. 좋았던 패턴, 부족했던 점을 조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경기장에서 잘 나타난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핵심 미드필더 백지웅이 결장한다. 김 감독은 "이제 재활을 시작했다. 큰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에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3월 말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대한 부담이 안 되게 준비를 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인 배진우는 충남 아산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배진우는 파주시민축구단에서 뛰었는데 지난해 중반기부터 관찰하던 선수다. 많은 장점이 있다. 사이드백이지만 신장도 크고, 스피드도 있고, 체력도 좋다. 다만 아직 경험이나 수비 위치 선정이 조금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아산에 대해서는 "색깔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해 수석코치였던 배성재 감독이 팀을 맡았기 때문에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손준호의 합류가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날 서울 이랜드와 3강 후보로 거론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를 다 챙겨봤다. 예상대로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런 팀들을 상대로 잘 대응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 준비한 대로 잘 한다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목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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