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정이가 완벽하게 낫고 천천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일찌감치 23,000석이 완판된 가운데 SSG는 2021년부터 이어져 온 개막전 연승 숫자를 '5'로 늘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즌 시작을 베스트 라인업으로 하지 못한다. 미치 화이트가 빠졌고, 최근에는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SG 관계자는 최근 "최정 선수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라며 "현재 통증은 가라앉은 상황이나 정확한 복귀 시기는 3월 말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다. 검진 시 상태가 괜찮으면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아쉬움은 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최정은 우리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다.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화이트나 정이 모두 4월 둘째주 혹은 셋째주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우리가 순위 유지를 잘 한다면, 돌아온 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또한 엔트리에 든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다. 믿고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전날 이숭용 감독을 찾아가 빨리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완벽하게, 천천히 돌아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현역 시절에 부상을 당해봤지만 마음이 급해 빨리 오면 또 다른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어제도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책임감 많이 느낍니다'라고 했는데, 완벽하게 천천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제 아프면 안 된다"라고 격려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으로 나선다.
하재훈의 활약을 기대한 이숭용 감독은 "비시즌 하재훈의 폼이 좋았다. 부상을 당한 후 미국에서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지난 시즌 중반 로버트 더거를 대신해 SSG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24경기(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 3.89를 기록했다. SS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개막전 선발까지 낙점됐다.
이숭용 감독은 "9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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