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친 K리그가 종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K리그는 팀당 정규리그 경기를 4-5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6강 체제가 굳어져 가고 있다. 5위 전북과 6위 울산은 승점 41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7위 수원(승점 34점)에 승점 7점차로 앞서 있다. 울산과 전북은 이번 주말 열리는 26라운드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6강 챔피언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오지만 선두권 팀들과의 홈경기가 부담스럽다.
울산은 17일 오후 1시 울산문수경기장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지난 전북전서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리그 2위 서울은 최근 홈경기 15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의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은 주축 수비수 아디가 안면 함몰로 인해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신예 수비수 김동우가 수비진의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우고 있다. 반면 울산은 주축 수비수 유경렬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울산의 미드필더 고창현은 "4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전북전서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서울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서울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빙가다 감독 역시 "이번 경기는 선두 탈환을 위한 중요한 경기"라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북은 K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제주와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원정에서도 4연승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강한 모습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 울산전서 승리를 거둬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다시 살리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K리그 선두 제주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전북과 제주의 경기는 양팀의 순위다툼 뿐만 아니라 공격진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은 K리그 통산 96골을 터뜨려 통산 100골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제주의 돌풍을 이끌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공격수 김은중은 최근 2경기 연속 2골의 무서운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양팀 공격수들 간의 화력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울산 김호곤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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