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근 '봉은사 땅밟기'라는 불교폄훼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종교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 기독교인들이 미얀마의 한 법당에서 예배를 봤다고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K 선교사 미얀마 의료선교보고, 기독교 역사 2천년에 불교 절의 법당에서 예배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동영상에는 K 선교사를 포함, 한국 기독교인들 10명이 불교국가 버마(미얀마)의 한 법당에서 기독교식 예배 및 찬송을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동영상 중간에는 미얀마의 승려가 등장, 한국인들 곁에서 멍한 표정으로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법당 입구에는 예배의 모습이 신기한지 미얀마 꼬마 아이들이 우르르 모여있다.
동영상을 올린 'kaxxxxxxx'는 "우상의 땅 미얀마. 그 땅에 우상의 사원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통해서 이 땅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이 되고 하나님의 전이 하나씩 서게 하소서"라며 유튜브에 예배 의도를 밝혔다.
이어 "20일 금식하며 견고한 진을 파하고 첫 예배를 드리던 날, 하나님의 영광이 미얀마 땅과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죽어가는 수만의 불쌍한 영혼을 기억하여 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버마 사원 예배 테러' '버마 사원 땅밟기'가 아니냐며 거센 비난을 보냈다.
아이디 'Lexxxxx'는 "이 동영상 미얀마에서 본다면 국제분쟁감인데"라고 혀를 찼고, 아이디 'lexxxxx' "당신들 제 정신이요? 미치려거든 한국 땅에서나 미치시오. 나참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라고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아프가니스탄(피랍사태)에서도 저런 일 때문에 납치,살해 당했다'고 지적하며 기독교인들의 무분별한 외국선교가 국제적인 불화,종교갈등을 야기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해당 동영상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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