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키나와 현과 가고시마 현 남단을 중심으로 피해 발생
역대 최대급 태풍 제15호 '볼라벤'이 26일 오후 9시경에 오키나와 본토 지방을 통과했다. 오키나와 지방과 가고시마 현 아마미 지방에서는 27일 아침까지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태풍 15호는 오키나와 본토를 지나 동중국해를 빠른 속도로 북상해 27일 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15호 볼라벤은 27일 오전 7시 현재, 오키나와 나하 시의 북북서 약 220km 해상을 시속 약 20km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3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미터,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70미터다. 중심에서 반경 280km 이내는 풍속 초속 25미터 이상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중심의 북동측 520km 이내와 남서측 460km 이내는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볼라벤'의 폭풍 영향권에 들어간 가고시마 아마미 지방에서는 27일 오전 0시 29분에 아마미오시마에서 초속 44.2미터, 같은 날 오전 0시 47분에 도쿠노시마 공항에서 초속 41.7미터의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26일 밤까지 가고시마 현 남단에 위치한 섬 요론지마(与論島)와 도쿠노지마(徳之島)에는 총 2,620세대에 피난권고가 내려졌고, 12개 소규모 지자체 총 5만 호가 정전됐다. 1명이 깨진 유리에 발이 베이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키나와 본토는 26일 밤부터 시작된 세찬 비바람이 27일 오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6명이 강한 바람에 의해 넘어지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27일 오전 4시까지 현내 1만 8,200세대가 정전됐다. 또한, 오키나와 현내 전체에서 약 560명이 지역 공민관 등에 피난했고, 본토의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한편, 가고시마 현과 오키나와 현에서는 교통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두 지역의 비행기와 배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 발착 항공편은 27일 오전 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이어졌고, 가고시마 현, 오키나와 현 발착 배편도 대부분 운행을 임시 중단했다.
두 지역의 각 항공사와 선박운영회사들은 27일 오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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