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상무가 대망의 결승전에 선착했다.
상무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준결승전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74-68로 승리했다. 상무는 잠시 후 열리는 삼성-전자랜드전 승자와 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아마추어 최강 상무가 이번 대회서 상승세를 타던 동부의 기세를 눌렀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2009년 서머리그를 시작으로 KBL 공식경기 8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열린 경기로만 따지면 2009년 전국체전 결승전 패배 이후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원터리그에서만 79연승이다.
경기 초반 흐름은 동부가 주도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외곽슛으로 공략했다. 패스와 스크린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진경석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았다. 이광재와 박지현도 1개씩 집어넣으며 달아났다. 이승준과 김주성은 골밑에서 윤호영과 김종근, 하재필을 압도했다.
상무는 윤호영과 김종근이 골밑에서 간간이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경기 흐름을 잡아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3점슛을 꽂아 넣은 허일영이 2쿼터에도 쾌조의 슛 감각을 드러내며 금세 박빙 승부를 만들었다. 이어 흐름을 탄 상무는 박찬희, 윤호영의 속공 득점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상무는 3쿼터 종반 승기를 잡았다. 강병현, 박찬희, 허일영, 박찬희가 고루 득점을 만들었다.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아웃넘버 찬스를 만든 뒤 손쉬운 속공 득점에 여러 차례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윤호영과 강병현은 3점포도 작렬했다. 동부는 3쿼터 단 8점이란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동부는 4쿼터에 박지현과 최윤호의 3점포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상무는 끝내 승리를 지켰다. 강병현의 득점 외엔 주춤했으나 경기 막판 무서운 루즈볼, 리바운드 집중력이 돋보였다. 기승호의 골밑슛으로 달아난 상무는 2점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시도한 윤호영의 공격이 실패했다. 하지만,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경기 종료 11.7초 전 박찬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이후 동부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고, 기승호가 상대 볼을 가로챈 뒤 속공 득점을 하며 승부를 갈랐다.
[리바운드를 잡는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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