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이 두산과 치열한 투수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챙기며 시즌 31승1무18패를 기록, 넥센과의 선두 다툼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두산은 25승1무2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총 101구로 8이닝을 책임진 효과적인 투구로 두산에 단 한 점만을 내줬으나 타선 침체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회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선제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배영섭이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승엽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투수전 양상을 보이던 경기는 6회초 원점으로 돌아왔다. 두산 김현수가 2사 후 장원삼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끌려갔지만 10회말 기어이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1사 후 박한이가 두산 홍상삼을 상대로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수 차례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며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역시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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