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페르난데스, 다저스 타선 침묵시켰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페르난데스, 류현진 상대 승리 도왔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쿠바 신성'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서도 아쉽게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시즌 13승 대신 4패(12승)째를 당했다.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 이후 61일, 2달 만에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류현진과 맞대결한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시즌 최다 109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최고 99마일 강속구에 80마일 초반대를 형성한 파워커브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MLB.COM은 "페르난데스가 달아오른(red-hot)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며 "마이애미가 류현진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첫 8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2점을 냈다"며 마이애미가 기선 제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의 3실점은 2차례 3연타가 빌미가 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시즌 성적 12승 4패를 마크한 류현진의 방어율은 종전 2.91에서 2.95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지난 6월 21~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무려 59일 만에 2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위),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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