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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중국에 '이영애 초등학교'가 세워진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드라마 '대장금' 10년 MBC 특별기획 '대장금 루트를 가다' 1부에 이어 2부가 오는 14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MBC에 따르면 축구 보는 남편 때문에 '대장금'을 보지 못한 부인이 홧김에 강물로 뛰어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던 중국에선 '대장금'이 큰 인기를 누렸다.
배우 이영애처럼 되려고 성형외과로 몰려드는 중국 여성들이 늘어 때아닌 '대장금' 특수를 누렸으며, 중국의 한 오지 마을에는 '이영애 초등학교'도 생겼다. 2006년 폐교 위기에 처한 이 학교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영애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새로 간판을 달게 된 '이영애 초등학교'는 지금도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다.
이영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대장금'이 사랑을 받고, 또 '대장금'뿐만 아니라 제가 받는 사랑도 크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자.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그냥 조금 도움이 돼보자"라고 했다.
2003년 방송된 '대장금'은 방송 이후 10년 동안 전 세계 91개국에 수출되며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됐다. '대장금'은 기존의 드라마들이 아시아 시장에 머물러 있었던 데 비해 이란, 사우디 등 중동 지역은 물론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까지 팬덤을 만들어냈다. 평범한 신분의 한 여자가 이룬 성공스토리는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줬다.
'대장금 루트를 가다'는 '대장금' 방송 10주년을 맞아 '대장금' 열풍의 원인과 영향을 전 세계 13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분석한다. 2부는 14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MBC 드라마 '대장금'의 여주인공 배우 이영애.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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