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회말 터진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의 끝내기 로 KIA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71승 3무 38패를 기록하며 이날 SK에 패한 2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이게 됐다. 패한 KIA는 64패(48승)째를 떠안으며 2연패에 빠졌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경기는 결국 KIA가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KIA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형이 배영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KIA는 5회초 박찬호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원섭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점차로 뒤진 삼성은 5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삼성은 5회말 2사 후 김상수가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KIA 선발 김진우의 폭투 때 김상수는 3루까지 진루했고,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해 1-3으로 쫓아갔다.
삼성이 쫓아오자 KIA는 다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이범호가 삼성의 바뀐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8회말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1점을 뽑아 2-4로 추격했다. 이후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3-4로 쫓아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KIA는 구원 등판한 심동섭이 박해민과 이지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이후 삼성은 9회말 무사 1,3루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된 무사 1,2루서 삼성은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 속에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영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경기가 뒤집히며 패전은 면했다.
반면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 1세이브)째를 따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는 날아가 버렸다.
[.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