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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윤제균 감독이 배우 정진영을 캐스팅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국제시장' 제작보고회에서 "모든 배우들이 캐스팅 1순위였는데, 사실 캐스팅이 가장 어려운 사람은 정진영이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정진영이 스케줄이 많았다. 그런데 마침 부산에서 촬영을 한다길래 정진영의 숙소로 쳐들어가 삼고초려를 했다. 같이 작업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정진영 역할이 감독인 나에게는 분량에 비해서 중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탁드렸고, 결국 같이 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정진영은 "제가 당시에 뭘 찍고 있었다. 그래서 다소 복잡한 상황이었다"며 "솔직히 삼고초려는 아니었다. 1고였다. 이미 이메일로 시나리오를 받아봤다. 감독님 말대로 진정성과 감동이 느껴져서 참여하게 됐다. 정말 행복하게 찍었고, 멋진 작품에 저를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국제시장'은 황정민을 비롯해,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하며 윤제균 감독의 연출 복귀작이기도 하다. 12월 중 개봉 예정.
[윤제균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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