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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 퍼레이드가 심상치 않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타겟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나선 박병호는 8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속 경기 홈런.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3-5 2점차로 쫓아갈 수 있었고 대타로 나온 에디 로사리오의 동점 투런으로 끈질긴 승부를 벌일 수 있었다. 비록 5-6으로 졌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마크할 만큼 최근 미네소타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이처럼 박병호의 홈런은 접전에서 터지고 있다. 데뷔 첫 홈런이 터졌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8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는데 팀에 3-2로 리드를 안기는 홈런이었다. 비록 3-4로 역전패했지만 결승타로도 남을 수 있는 한방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홈런은 17일 LA 에인절스에서 터졌다. 역시 8회였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초대형 홈런. 미네소타는 이 홈런으로 6-4로 도망갈 수 있었다. 정말 필요할 때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19일 밀워키전에서 나온 시즌 3호 홈런은 동점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4회말 우월 솔로 홈런으로 팀에 4-3 리드를 안겼다.
또한 박병호 홈런의 매력은 비거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1호 홈런부터 132m에 이르는 장거리포로 깊은 인상을 심었던 박병호는 2호 홈런은 워낙 멀리 날아가 그의 비거리를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MLB.com의 스탯 캐스트는 138m, ESPN의 홈런 트래커는 142m로 측정했다. ESPN의 기록을 따르면 2011년 짐 토미(141m)의 기록을 뛰어 넘어 역대 타겟필드 최장거리 홈런 신기록으로 남는다.
3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 우타자인데도 가볍게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m. 4호 홈런은 좌측 외야에 위치한 2층 스탠드에 꽂았는데 역시 비거리는 126m로 대단했다.
접전에서 크게 터지는 박병호의 홈런. 아무리 못해도 3점차 이내 접전에서 그의 홈런이 나오고 있으며 평균 비거리는 132m에 이르고 있다. 아직 4월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적응기는 순조롭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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