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의 선발 5연승이 무산됐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올시즌 넥센의 '히트상품'이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특히 26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KBO리그 1군 데뷔 이후 연속 선발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1회는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최정과 정의윤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역시 세 타자를 깔끔히 막았다. 삼자범퇴.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사 3루에서 조동화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신재영은 이재원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실점째했다.
5회에도 실점 위기는 이어졌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연속 이닝 무볼넷이 깨졌다는 것. 2아웃 이후 박재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30⅔이닝 무볼넷 끝. 이후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지만 정의윤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까지 66개만 던진 신재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박재상에게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신재영은 3-4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 이후 김상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변함없이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지만 많은 안타를 내주며 선발 5연승이 무산된 신재영이다. 투구수는 83개.
이날 신재영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50% 정도씩 던졌으며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왔다.
[넥센 신재영.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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