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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신인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지난 24일부터 인천에서 펼쳐진 SK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첫 경기서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2차전에선 신예 윤성빈이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2차전 선발투수 윤성빈의 호투와 3루수 한동희의 인상적인 공수 활약이 그것이었다.
2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상대 투수들의 공이 원체 좋았다. 타선은 안 터졌지만 그래도 윤성빈이 생각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 초반 고비를 넘기니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을 선보였다”라며 “3루수에서 한동희도 잘해줬다. 2연전 소득은 윤성빈과 한동희다”라고 말했다.
부산고 출신의 윤성빈과 경남고의 한동희는 이번 시즌 롯데의 최대 기대주이다.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재활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이번에 데뷔했고, 한동희는 2018 1차 지명을 받아 첫해부터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했다.
두 선수는 개막 2연전에서 롯데 미래를 밝혔다. 윤성빈은 박세웅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5이닝 2실점으로 SK 강타선을 봉쇄했고, 한동희는 안정적 수비와 함께 2경기 타율 .333(6타수 2안타)로 3루에서 희망을 제시했다.
조 감독은 먼저 윤성빈에 대해 “큰 기대 안했는데 훌륭한 투구를 했다. 초반은 긴장했으나 자기 공을 던졌다”, 한동희는 “일단 수비가 되는 선수다. 타석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갔다. 수비 능력은 KBO리그 전체를 봐도 중상급은 되는 것 같다. 송구와 함께 안정적인 포구가 특징이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두 선수는 일단 개막 2연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선발진에선 박세웅이 잠시 이탈했고, 3루는 황재균이 떠난 뒤 마땅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윤성빈, 한동희의 활약이 유독 롯데에게 반가운 이유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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