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33)이 1군 복귀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88개.
장원준이 2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9.18. 5월 19일 사직 롯데전 1⅔이닝 8실점 난조 이후 2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퓨처스리그에선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14로 감을 조율. 올해 KT 상대로는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었다.
1회는 불안했다. 1사 후 오태곤-유한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윤석민의 진루타로 2,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로하스에겐 3점홈런을 헌납, 1회에만 대거 4실점했다. 1회 투구수는 23개.
2회엔 1사 후 오준혁을 안타, 강백호를 사구로 각각 출루시켰지만 오태곤을 초구 병살타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3회 1사 후 윤석민에게 장타를 맞았으나 좌익수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삭제.
이후 7-4로 앞선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1사 후 박경수(안타)-로하스(볼넷)를 연속 출루시키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장원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장원준은 7-4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서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복귀전을 마쳤다.
한편 김승회가 대타 이진영에게 1타점 2루타, 바뀐 투수 김강률이 오준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장원준의 자책점은 4에서 6으로 상승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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