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9회 쐐기포' 넥센, LG 꺾고 4위 수성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4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6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와 이정후, 임병욱 등 외야수들의 호수비, 그리고 9회에 터진 박병호의 쐐기포가 어우러져 LG를 꺾을 수 있었다. 64승 61패로 LG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LG는 5할 승률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61승 62패 1무를 기록했다.

넥센은 1회부터 1점을 먼저 안고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중전 안타에 서건창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제리 샌즈의 타구를 잡으려던 2루수 정주현이 실책을 저지른 사이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 1-0으로 앞서 나갔다.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박병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 김하성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넥센이 1점을 추가한 것은 4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혜성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대현의 보크로 3루주자 김민성이 득점, 넥센이 2-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LG는 6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기회를 엿봤고 브리검의 폭투로 박용택의 3루 진루가 이뤄지면서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천웅의 타구는 2루수 김혜성의 점프를 외면하고 우중간 적시타로 이어져 LG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유강남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겨우 1점차로 앞서던 넥센은 9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가 고우석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시즌 37호 홈런.

넥센은 브리검,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지는 투수 운영으로 LG를 1점으로 막았다. 브리검은 시즌 8승째.

[넥센 박병호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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