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이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9, 25-20)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공격 성공률 73.91%와 함께 무려 3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과 서브가 하나씩 모자랐다. 송명근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14점으로 지원 사격. 블로킹(14-8), 범실(20-24) 등 세부 지표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범실 줄이면서 블로킹을 잘 따라다녔다. 경기 내용은 확실히 좋았다”라며 “세터와의 호흡이 부족하긴 한데 요스바니가 올려놓으면 해주는데 할 말이 없다. 어려울 때 한 방 해주는 것에 목말라 있었다. 해결해주니 내용이 괜찮았다. 범실 줄이고 블로킹으로 재미를 봐야 내용이 좋아진다.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상대 에이스 아가메즈 봉쇄에 대해선 “워낙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 공을 보고 따라다니는 게 아닌 코스만 지키라는 주문을 했다. 그렇다고 아가메즈가 오늘 못한 건 아니다. 우리가 접전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아가메즈 공격을 잘 차단했다고 보진 않는다. 높이랑 파워는 무서웠다”라고 답했다.
요스바니로 외인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장담은 못 한다. 지난 첫 경기가 본 모습일수도 있다. 사실 첫 경기는 이민규 세터가 너무 흔들렸다. 이겨야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요스바니는 그 부담에서 조금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승리에도 김 감독은 여전히 세터 이민규의 흔들리는 토스가 걸렸다. 김 감독은 “훈련 때는 지금보다 공격이 더 빠르다. 오히려 (이)민규가 경기 하면서 공 때리기 좋게 공격수들 컨디션 맞게 토스해주니 흔들린다. 민규는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가면 된다”고 해결책을 전했다.
막판 서브 에이스 2개로 경기를 끝낸 차지환에 대해선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기본 신장이나 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경기 하게 되면 기복이 너무 심해 감독으로서 믿고 기용하는 선수는 안 됐다”라고 평가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1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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