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키움 원정 6연패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레일리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는데, 악재는 이후 발생했다. 내야수들이 김하성의 진루를 막기 위해 송구를 시도하는 과정서 연달아 실책을 범해 허무하게 선취득점을 내준 것.
레일리는 이후 박동원-제리 샌즈에게 연속 안타까지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한숨 돌린 레일리는 이어 장영석의 병살타를 유도, 1회말을 마쳤다. 대량실점은 피했지만, 선취득점을 허용하는 과정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레일리는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놓였다. 레일리는 박정음에게 스퀴즈번트를 맞았고, 계속된 2사 2루서 김하성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2회말을 끝냈다.
3회말 박동원(3루수 땅볼)-샌즈(2루수 땅볼)-박병호(삼진)를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레일리는 4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아 놓인 2사 2루. 레일리는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박정음에게 볼넷을 허용해 놓인 2사 1, 3루에서는 김하성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 중반에도 비슷한 형국이 펼쳐졌다. 레일리는 5회말 샌즈-박병호-장영석으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KKK’ 처리했지만, 6회말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임병욱을 삼진으로 막은 후 이지영-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레일리는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진명호가 승계주자 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줘 레일리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한편, 레일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 자책점 3.42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11차례 작성한 가운데 최근 3연승, 원정 3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구위를 유지했다. 다만, 키움전 4연패 및 키움 원정 5연패 사슬은 계속되고 있던 터였다. 레일리는 6일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키움 원정 6연패 위기에 놓였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